탈 벤-샤하르가 말하는 '완벽'보다 중요한 것
『완벽의 추구』는 하버드대학교의 인기 강의였던 '행복학 강의'를 책으로 담아낸 것으로, 심리학자 탈 벤-샤하르(Tal Ben-Shahar)의 저서입니다. 그는 단지 이론에 머물지 않고,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행복의 원칙들을 쉽고 현실적인 언어로 풀어냈어요. ‘완벽’이라는 강박에서 벗어나 진정한 행복을 찾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에요.
행복은 선택의 문제, 완벽은 환상
저자는 책에서 “완벽주의자는 절대 행복할 수 없다”고 단언합니다.
왜냐하면 완벽을 추구하는 순간 우리는 실수에 대한 두려움, 자책, 그리고 비교의 덫에 빠지게 되기 때문이에요.
그는 완벽주의(perfectionism)와 최선주의(optimalism)를 구분하며,
전자는 이상적인 상태만을 좇고 현실을 부정하지만,
후자는 현실을 수용하면서도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한다고 설명해요.
이러한 관점은 일, 사랑, 인간관계, 심지어 실패에 대한 태도까지 바꾸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완벽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완벽이라는 허상을 내려놓고 진짜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 핵심이에요.
실패, 두려워하지 말 것
『완벽의 추구』에서 강조하는 또 하나의 키워드는 바로 ‘실패’입니다.
탈 벤-샤하르는 실패가 없이는 성공도 없다고 강조해요.
그는 하버드대 학생들에게 “실패에 익숙해져라”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해요.
왜냐하면 우리가 가장 많이 배우는 순간은 성공할 때가 아니라, 실패를 통해서라는 거예요.
실수했을 때 자신을 학대하기보다, 실수를 자산으로 삼아 앞으로 나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이
행복한 삶으로 가는 길이라는 점,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감사의 힘, 그리고 일상의 소중함
행복을 위한 실천법 중 하나로 ‘감사 일기’를 제안하는 부분도 인상 깊어요.
그는 매일 저녁 세 가지 감사한 일을 적는 습관이 우울감을 줄이고,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단순한 감정 조절이 아니라, 뇌의 인지적 작용까지 변화시킬 수 있는 과학적 방법으로 소개돼요.
행복은 대단한 사건이 아닌, 평범한 하루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예요. 🌿
일상 속 실천 가능한 행복학
책은 심리학, 철학, 신경과학 등을 바탕으로 쓰였지만, 전혀 어렵지 않아요.
복잡한 이론보다, ‘지금 당장 내가 실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요.
이를테면 충분한 수면, 감정 표현, 진심 어린 대화, 운동, 규칙적인 식사 등이 행복을 좌우하는 요소로 설명돼요.
이런 부분은 독자들이 일상에서 실천해볼 수 있어 더욱 현실적이에요.
특히 자기 자신과의 관계 회복, 나를 향한 친절과 이해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느껴지죠.
누구에게 추천하면 좋을까?
- 완벽주의로 지쳐 있는 직장인
- 매일 바쁘지만 삶의 의미를 놓친 사람
- 실패를 극도로 두려워하는 청년
- 행복해지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는 모든 이들에게
『완벽의 추구』는 행복이라는 말이 가볍게 느껴지는 시대에
조금 더 본질적인 행복을 이야기합니다.
무조건 긍정하자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수용하고 그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자는 메시지예요.
지금 이 순간, 완벽하려 애쓰기보다
지금의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하는 것.
그것이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행복’의 시작점이에요.
완벽을 내려놓는 순간, 우리는 진짜 완전해질 수 있다는 사실.
한 번쯤 이 책을 통해 삶의 리셋 버튼을 눌러보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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