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샴 마타르 『남자들의 나라에서』 독서 후기
독재와 상실, 그리고 인간성에 대한 깊은 질문히샴 마타르의 소설 『남자들의 나라에서』는 리비아의 정치적 비극을 넘어, 억압 속에서 인간이 얼마나 쉽게 부서질 수 있는지, 그럼에도 끝까지 인간다움을 지키려는 의지가 얼마나 위대한지 보여주는 작품입니다.이 책은 단순한 소설 이상의 가치를 지니며, 독자에게 인간성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작가 히샴 마타르, 그의 삶이 곧 문학이 되다히샴 마타르는 리비아 출신의 영국 작가로, 직접 아버지를 독재 정권에 의해 잃은 아픔을 문학으로 풀어낸 인물입니다.그의 아버지는 카다피 정권에 저항하다 실종되었고, 이는 히샴 마타르가 전 세계 독자들과 소통하게 된 출발점이 되었습니다.실제 삶에서 겪은 부재, 슬픔, 분노, 체념, 그리고 작은 희망이 그의 문장 곳곳에 스며 있습니..
2025.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