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 후유증?! 돔에 빠져 읽어본 역사책 한 권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 피렌체의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이야기기 펼쳐집니다요
이탈리아를 여행하고 나면 꼭 빠지게 되는 것, 바로 '돔'이죠?
특히 피렌체 두오모 성당 위에 얹힌 그 거대한 둥근 지붕... 사진으로 볼 땐 몰랐는데, 실제로 보면 입이 딱 벌어질 정도였어요.
그래서 "이거 누가 만든 거야?"라는 호기심 하나로 책 한 권을 집어들게 되었죠.
그게 바로 로스 킹의 『브로넬레스키의 돔』이라는 책입니다! 📖
사실... 읽다 보니 책장이 잘 안 넘어가더라고요.
건축 역사, 기술 용어, 중세 이탈리아 정치 이야기까지 한가득이라, 중간중간 ‘멘붕’ 상태도 왔습니다 😵
그래도 다 읽고 나니 뭔가 알찬 지식 하나 얻은 느낌?
돔을 바라보는 내 시선이 달라졌다고 할까요 ㅎㅎ
피렌체 돔, 그게 그렇게 대단했어?
처음에 이 책을 펼쳤을 땐 솔직히 “돔 하나 만들었다는데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 싶었죠.
근데 한 장, 두 장 읽다 보니... 와, 이건 그냥 건축이 아니라, 거의 미친 과학 + 예술 + 인간 승리더라고요.
지금이야 크레인으로 쓱쓱 올리면 되는 구조물을, 600년 전에 그 큰 돔을 ‘기둥 없이’ 올렸다는 건 진짜 충격이었어요.
이 책은 그런 과정을 아주 차근차근, 디테일하게 풀어내줘요.
문제는... 디테일이 너무 많아서 머리가 터질 뻔했다는 거죠 🤯
하지만 하나씩 퍼즐 맞추듯 읽어가다 보면, 어느새 “브로넬레스키 짱이다” 외치게 됩니다ㅎㅎ
돔은 ‘혼자’ 만든 게 아니었어요
책 제목은 ‘브로넬레스키의 돔’이지만, 사실 그 한 사람만의 작품은 아니었죠.
정치, 경쟁, 음모, 질투... 완전 중세판 ‘건축판 드라마’였습니다.
특히 동료였던 ‘기베르티’와의 치열한 경쟁 구도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데요,
그걸 지켜보는 시민들까지 완전 한편의 다큐 같았어요 🎬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건, 브로넬레스키가 진짜 완고하고 자기만의 방식이 확실한 사람이었다는 점.
현장 일꾼들에게도 기계 설계를 잘 안 알려줄 정도로 ‘비밀주의’가 강했더라고요.
그래서 더 전설이 되었는지도 모르죠?
궁금했던 것들, 이 책 읽기 전엔 몰랐던 포인트들
📌 왜 피렌체 사람들은 이렇게 큰 돔을 지으려고 했을까요?
→ 단순한 건축이 아니라 ‘신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상징’이었대요.
중세 시대에 하늘과 가까워질수록 신에 가깝다는 믿음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돔은 단순한 지붕이 아니라, 도시의 자부심 그 자체였던 거죠.
📌 브로넬레스키는 무슨 배경을 가진 인물이었을까요?
→ 원래는 시계 장인이었다는 사실!
건축 전공도 아니었는데… 독학으로 이 모든 걸 해냈다는 게 충격이었어요.
진짜 요즘 말로 하면 ‘자기계발 끝판왕’ 아닐까요?
📌 이 책은 꼭 완독해야 하나요?
→ 음... 아니요, 꼭 그렇진 않아요.
중간중간 스킵해도 큰 문제는 없고,
자기가 흥미 있는 파트만 골라 읽는 것도 방법이죠.
돔의 구조가 궁금하다면 기술 파트 중심으로,
브로넬레스키의 삶이 궁금하다면 인물 중심으로 보면 돼요.
읽기 어려운 책을 끝까지 읽은 나, 칭찬해줘야겠죠?
진짜 인정합니다. 이 책 쉽지 않았어요.
특히 공학적인 설명이나 건축 기술 파트는... 오기가 생겨서 한 문장에 멈춰서 몇 번을 다시 읽었는지 몰라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읽고 나니까,
왠지 피렌체 여행에서 찍었던 사진들이 다르게 보이는 거 있죠? 😊
책을 쉽게 이해하려면, 일단 사진이나 도면 자료를 인터넷에서 따로 찾아보는 게 정말 도움 돼요!
그리고 ‘건축 다큐 보듯’ 천천히, 차분하게 읽는 게 포인트랍니다.
📚 책을 읽고 나니, 머리는 아팠지만 마음은 꽉 찼어요.
이해 안 되는 부분도 많았고, 몇 번은 덮어버릴 뻔도 했지만
끝까지 읽고 나니 돔을 바라보는 내 눈이 달라졌어요.
책 한 권이 풍경을 다르게 보이게 만든다는 게 이런 걸까 싶더라고요.
아직도 피렌체에서 찍은 돔 사진을 들여다보면
“저 벽돌 하나하나 쌓인 과정이 이렇게 복잡했구나...” 싶어요.
역사에 관심이 있는 분들, 건축 좋아하는 분들,
혹은 그냥 멋진 풍경 뒤에 숨겨진 이야기들이 궁금한 분들께 이 책 추천드리고 싶어요.
이 책, 누구에게 추천하냐면요!
- 피렌체 여행을 다녀오신 분!
- 건축, 예술, 역사 이런 키워드에 설레는 분!
- 약간 도전 욕구 있는 독서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반대로 가벼운 힐링 에세이처럼 읽으려는 분들은... 조금 당황하실 수도 있어요 😅
그래도 “내가 저 돔을 이해했다”는 자부심은 진짜 커요.
그리고 무엇보다 돔을 직접 보러 가고 싶어지는 책이에요! ✈️
이 책, 혹시 읽어보신 분 계신가요?
또는 피렌체 여행 다녀오신 분들!
돔 보면서 어떤 생각 드셨는지도 궁금해요 😊
댓글로 여러분의 이야기도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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