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손떨림, 단순 노화와 구분해야 하는 이유
지속되는 떨림, 단순 노화 증상이 아닐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 손이 떨리는 것을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파킨슨병의 초기 증상 역시 손떨림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이를 단순히 지나칠 경우 진단이 늦어져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24년 최신 연구에 따르면 파킨슨병 환자의 22%가 손떨림 증상을 노화로 오인해 평균 1.8년 진단이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손떨림은 파킨슨병 뿐만 아니라 본태성 떨림(수전증)과도 유사한 양상을 보여 일반인에게 혼동을 주기 쉽습니다. 하지만 두 질환은 발병 시기, 떨림의 양상, 신체 어느 부위에서 먼저 시작되는지 등 분명한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이 글에서는 파킨슨병의 손떨림이 어떤 특징을 가지는지, 본태성 떨림과 어떤 점이 다른지, 진단 및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체계적으로 정리해드립니다.
파킨슨병 주요 증상 | 안정 시 떨림, 한쪽 시작, 보행 장애 동반 |
본태성 떨림 차이 | 동작 중 떨림, 양측 대칭 시작, 약물 반응 다름 |
파킨슨병은 도파민 생성 신경세포가 점차 사라지면서 나타나는 만성 퇴행성 뇌질환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 손떨림으로, 특히 몸을 가만히 두었을 때 발생하는 ‘안정 시 떨림’이 특징적입니다. 초기에는 한쪽 손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양손이나 전신으로 증상이 확대됩니다. 떨림은 손가락으로 알약을 빚는 듯한 반복적인 움직임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2021년 기준 국내 파킨슨병 환자는 약 13만 명 이상으로, 70세 이상이 무려 76%를 차지할 만큼 고령층에서의 발병률이 높습니다.
본태성 떨림은 파킨슨병과 달리 동작을 시작할 때 떨림이 심해지고, 양손에서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떨림의 방향도 차이가 있는데, 본태성 떨림은 주로 위아래로 떨리며, 파킨슨병은 앞뒤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또한 치료제 반응에서도 차이가 있는데, 파킨슨병은 도파민 약물에 약 80% 이상 효과를 보이는 반면, 본태성 떨림은 베타차단제인 프로프라놀롤에 반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질환 모두 고령층에서 흔하지만, 증상의 발생 시기와 패턴을 잘 살펴야 합니다.

파킨슨병의 진단은 뇌 MRI를 통해 다른 질환을 배제한 뒤, 도파민 신경세포 손실을 확인하는 PET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치료는 레보도파 약물이 주가 되며, 환자의 40%는 4~5년 이후 약효 소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뇌심부자극술(DBS)이나 감마나이프 수술 등의 수술적 치료가 고려됩니다. 증상이 나타났다면 늦지 않게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파킨슨병 증상 | 본태성 떨림 | 치료 방법 |
안정 시 떨림, 한쪽 시작, 보행장애 동반 | 동작 시 떨림, 양손 동시 발생, 대칭적 | 도파민 약물, DBS 수술, 감마나이프 치료 |
얼굴 표정 감소, 후각 상실, 치매 동반 가능 | 프로프라놀롤 반응, 기능적 불편 주 원인 | 조기 진단이 예후 결정에 큰 역할 |

파킨슨병의 초기 증상인 손떨림은 흔히 노화로 오인되기 쉽지만, 주의 깊게 관찰하고 조기에 대응하면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떨림이 지속되고 보행 이상이나 표정 변화가 동반된다면 반드시 신경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불필요한 오해와 치료 지연을 줄이고, 보다 건강한 노후를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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